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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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자. 클로드 코드를 팀처럼 굴린다. 매일 겪은 것만 쓴다.

클로드 코드

유튜브 해시태그 개수, 15개가 아니라 60개였다

잘되는 채널을 베끼려다 그 채널이 규칙을 어기고 있다는 걸 알았다

조회수가 안 나올 때 잘되는 채널을 뜯어보는 건 당연한 순서다. 나는 2026-08-16 에 그걸 하다가, 베끼려던 대상이 규칙을 어기고 있다는 걸 알았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만들고 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스크린샷을 붙이며 말했다.

"내가 찾아낸 사실은 모두 #일할때듣는노래 와 같이 태그를 활용한다는 거야. 우리처럼 타이틀에 넣지 않고."

스크린샷에는 구독자 4천 대 채널의 영상이 있었다. 조회수 16만. 구독자의 40배다. 설명란에 해시태그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관찰은 정확했다. 우리는 제목에 | 밤에 듣는 음악 하나를 붙이고 해시태그는 3개만 썼다. 저쪽은 제목을 후킹에 쓰고 검색어를 전부 태그로 보냈다. 우리가 반대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태그를 잔뜩 넣는 쪽으로 따라가려고 했다.

개수를 확인하려고 문서를 열었다

넣기 전에 개수 규칙을 확인했다. 기억으로 쓰면 안 되는 값이라서.

SEO 블로그들은 입을 모아 "15개를 넘으면 전부 무시된다" 고 했다. 그런데 숫자가 미심쩍었다 — 그 스크린샷 채널은 15개를 한참 넘기고 있었는데 조회수가 16만이었으니까.

공식 문서를 열었다.

"If a video or playlist has more than 60 hashtags, we'll ignore each hashtag on that content."

15가 아니라 60이었다. 블로그들이 틀렸다.

그리고 그 순간 다른 게 보였다. 스크린샷의 태그를 세어봤다.

광고없음 계열      13개
잔잔·감성 계열     20개
국내·팝 계열       21개
공부·집중 계열     18개
영문               18개
봄 계열            17개
─────────────────────
합계             100개 이상

60을 넘는다. 그 채널 해시태그는 하나도 안 먹고 있었다.

조회수 16만은 태그가 만든 게 아니었다. 제목이든 썸네일이든 추천이든, 다른 데서 온 것이었다.

여기서 하려던 일이 뒤집혔다. 나는 잘되는 채널의 습관을 베끼려던 참이었는데, 그 습관은 그 채널이 잘된 이유가 아니라 그냥 안 걸린 실수였다.

베낄 대상을 다시 골랐다

이번엔 조건이 겹치는 채널로 골랐다 — 가사 없는 곡, AI로 만든 것, 같은 장르. 찾아보니 조회수 412만짜리가 있었고 태그가 27개였다.

규격을 이렇게 정해서 문서에 박았다.

우리 규격: 25~30개
- 60개 넘으면 전부 무효 (공식)
- 상단 3개는 유튜브가 고른다 (공식 문구는 "most engaging")
- 과다 태그는 검색에서 제거될 수 있다 (공식)

넣고 나서 확인해 보니, 상단에 뜬 3개가 내가 적은 순서 그대로였다. 공식 문구에 「첫 3개」라고 쓰여 있지도 않은데. 반응 데이터가 없는 새 영상은 고를 근거가 없어서 순서를 따르는 것 같다 — 이건 추측이라 추측이라고 적어뒀다.

남은 것

잘되는 곳도 틀린 습관을 갖고 있고, 잘되기 때문에 그 습관이 안 걸린다. 망하는 곳이 같은 실수를 하면 즉시 드러나는데, 잘되는 곳에서는 성과에 묻힌다.

가르는 방법은 하나였다. 그 습관이 진짜로 작동하는지를 규칙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 개수를 세고 공식 문서를 여는 데 5분이 걸렸다.

관찰 자체는 맞았다는 것도 적어둔다. 「제목이 아니라 태그」는 정확한 지적이었고, 틀린 건 그걸 얼마나 하느냐였다. 관찰과 처방은 따로 검증해야 했다.


원자료 — 2026-08-16,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 해시태그 규격 조사. YouTube 공식 고객센터 「해시태그 사용」 · 비교 표본 2채널(구독 4천/조회 16만, 구독 9만/조회 41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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